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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리스크관리 미흡…하이투자증권, 경영유의 제재
2020-11-30 13:55:00 2020-11-30 13:55: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 관련 리스크를 미흡하게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 제재를 받았다.
 
30일 금융감독원은 하이투자증권에 대해 부동산금융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와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관련 대손충당금 설정 절차가 미비하다며 개선 및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융투자협회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거시경제변수 등을 감안한 부동산 PF 관련 주요 변수가 부동산 PF 익스포져에 미치는 영향을 주기적으로 분석해야 함에도 이를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위험관리협의회는 리스크 요인별 위기상황분석 등에 사용되는 시나리오와 분석방법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개선하지 않았고 부동산금융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는 경우에도 부도율 등 단편적 요인만을 감안해 예상 손실액을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의 자산건전성 관리 문제도 개선할 사항으로 지목됐다. 증권사는 부동산 PF와 관련해 자산의 건전성을 분류하고 적정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하지만 하이투자증권 리스크관리본부에서는 별도의 사업성평가 없이 연체여부, 부도여부 등만을 대손충당금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부동산PF 사업장별로 사업성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대손충당금 설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내부절차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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