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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바이드노믹스' 도입 나서···경제 계획 발표 예정
2020-11-16 11:55:53 2020-11-16 11:55:5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가 23일(현지시간) 경제 계획 발표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바이드노믹스’에 따른 재정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자와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장기 성장 계획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선거 이후 확장 경제 논의에 나선 건 처음으로 알려진다.
 
11월 7일 바이든 당선자와(우) 카멀라 부통령 당선자(좌)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이든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내세운 경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 나은 재건’ 제안서에는 청정에너지와 기반시설에 대한 2조 달러의 지출이 포함돼 있다. 제안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고 이에 필요한 풍력 터빈, 전기차, 친환경 가전제품 등을 생산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든 당선자는 7000억 달러 규모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제조 계획과 775억 달러를 투입한 ‘케어 경제’도 제안해왔다. 바이 아메리칸은 정부가 기업의 연구개발에 투자할 경우 수혜 기업이 중국 등 다른 생산공장이 아닌 미국 내에서 제조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케어 경제는 노인 및 장애인에 대한 교육과 돌봄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바이든 당선자의 선거 공약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1860만 개에 달할 거로 전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계획보다 700만개가 많은 수치다.
 
무디스는 바이든 당선자의 경제 계획이 실행될 시 10년간 총비용이 7조2690억 달러가 소요되리라 예측했다. 바이든 당선자 측은 상당 부분 기업과 부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며 몇조 달러는 경기부양 지출로 특징지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세수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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