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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앞장
2017년부터 4년째 '청렴윤리주간' 실시
2020-10-29 16:53:48 2020-10-29 16:53:4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KRX 청렴미란다원칙: 한국거래소는 청탁금지법 적용기관으로서 일체의 부정청탁 및 선물이나 식사 등의 금품을 받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건물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계단 등 외부방문객이 출입하는 장소마다 청렴의지를 담은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KRX 청렴윤리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임직원의 청렴의식을 일깨우고, 청렴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7년 시작했다.
 
임직원 모두가 부패로부터 자신과 조직을 지켜나가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고, 청렴 KRX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함으로써 해이해질 수 있는 청렴의지를 견고히 한다는 목적이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청렴주간 선포로 시작됐다.
 
정지원 이사장은 사내망을 통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전 세계를 감염시킨 코로나19처럼 부정(不正)의 유혹 역시 바이러스처럼 예고없이 찾아와 우리 집단을 부패(腐敗)하게 할 수 있음을 경계하자"고 당부했다.
 
 
정 이사장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부패로부터 자신과 조직을 지켜나가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고, 청렴 KRX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함으로써 해이해질 수 있는 청렴의지를 견고히 하는 계기로 삼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거래소 본부별로는 청렴슬로건 인증사진과 경영진의 솔선수범 노력과 의지를 담은 청렴 메시지를 메일 릴레이 형식으로 사내망에 게시했다. 또 △KRX 청렴경영 사례 경진대회 △청렴 특식 △반부패 법령규정 집중상담(청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청렴표어 사내공모 △청렴 점프-업 퀴즈대회 등 다양한 비대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자본시장 유관기관 최초로 시도한 ‘KRX 청렴경영(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는 총 15개 혁신사례가 제출됐다. 시장운영규정 변경시 국민의견수렴절차를 의무화하는 사례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법무실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사내 업무문화 혁신과 국민들의 우리기관에 대한 인식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원사 재택근무지원을 통한 코로나 확산 예방 및 인력운용의 편의 지원에 기여’한 사례와 ‘코로나 감염 상장법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상장법인 애로사항을 해소’한 사례도 수상 사례로 뽑혔다. 청렴 특식행사에서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중식메뉴로 ‘청렴’과 ‘절제’를 상징하는 연꽃의 잎을 활용한 연잎밥과 ‘청렴 포춘쿠키’ 등을 포함한 ‘청백리밥상’을 제공했다.
 
이밖에 청렴표어 공모전에서는 ‘정직한 마음만이 오고가는 곳, 한국거래소입니다’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으며 청탁금지법 및 임직원 행동강령 등 반부패 법령에 대한 온라인 퀴즈대회를 마련하여 개인별 청렴 지식과 정보 수준 측정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하는 관리자역할 뿐만 아니라, 시장감시를 통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차단하고 예방하는 자율규제기관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면서 "한국거래소에 비윤리적 부패행위가 발생한다는 것은 단순히 공공성을 가진 한 기관의 부패가 아니라 투자자의 신뢰 상실로 인한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의 위기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어 더욱 철저하고 엄격한 청렴윤리경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지원 이사장(가운데) 및 임직원이 'KRX 청렴윤리주간'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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