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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금융지주 회장 연임 두고 은성수·윤석헌 시각차
2020-10-23 18:45:10 2020-10-23 18:45:1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회장의 셀프 연임을 두고 시각차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금융지주 회장이 절대적인 황제경영을 하지만 책임을 지지 않는데 이같은 폐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있느냐"고 두 수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도 제출했다"면서도 "다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우리가 개입해서 은행장이나 지주사 회장을 뽑았을 때도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나 금감원이 지주사 인선에 개입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방향은 주주와 이사회가 하는 것이 맞고, 법과 함께 사회적 압박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보다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과 권한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강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고 우리가 법률 위원을 통해 지적한 적도 있다"며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법으로 기본 방향을 잡아주시면 금감원도 거기에 발맞춰 쫓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주회장들이 임원추천위원회에 참가하는 건 더 안 했으면 좋겠고, 셀프연임 하는 부분도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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