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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파격적 연출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 단독 상영
“스크린 가득 채우는 풍자와 해학의 전율!”
2020-10-13 09:04:46 2020-10-13 09:04:4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메가박스(대표 김진선) 큐레이션 브랜드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오는 25일부터 유럽 최고 인기 작곡가자크 오펜바흐의 대표작이자 오페레타 전형으로 자리 잡은 지옥의 오르페를 단독 상영한다.
 
지옥의 오르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공연 실황으로, 지난 9월부터 상영된 살로메에 이은 축제 100주년 기념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획전두 번째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얘기를 재해석한 지옥의 오르페는 부부관계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으며 부르주아 사회 가식과 위선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초연 당시부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상영되는 지옥의 오르페 1858년 오페라 부퐁 형식의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1874년 개정판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추가로 차용한 버전이다. 또한 현재 오페라와 연극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베리 코스키의 파격적인 연출 아래 화려한 의상과 소품, 매력적인 안무가 어우러져 지옥의 분위기를 한 껏 살렸다는 호평을 받아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다.
 
더불어 출연 성악가들의 우스꽝스러운 연기와 명인 연주자를 뜻하는 비르투오소의 면모 역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에우리디케 역을 맡은 미국 출신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캐서린 르웩은 깨끗한 음색으로 높은 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안네 소피 폰 오터는 작품 속에서 세상의 여론을 대변하는 독특한 역할로 무대를 빛낸다.
 
여기에 프랑스 레퍼토리의 스페셜리스트인엔리케 마졸라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의 명품 연주가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2 2장에 등장하는지옥의 갤럽은 근엄한 오페라와 달리 밝고 경쾌한 음률로프렌치 캉캉 춤의 주제 음악이 됐으며, 몸이 들썩일 정도의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옥의 오르페는 오는 25일부터 메가박스 7개 지점(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성수, 세종청사)에서 상영되며, 러닝타임은 145분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획전은 오는 11월 베르디의 명작 오페라 라보엠상영이 예정돼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안나 네트렙코와 매력적인 테너표트르 베찰라등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환상적인 호흡과다니엘레 가티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의 투명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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