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검찰 인사에 "2016년 전철밟는 'T익스프레스'"
"마지막 몸부림"…윤 정권 맹폭
2024-05-14 10:52:30 2024-05-14 10:52:3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법무부의 검찰인사와 관련해 "마지막 몸부림 같다"고 혹평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탄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전날 법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의혹과 명품가방 수수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고검장·검사장급 검사 39명의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을 보임했고, 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1~4차장검사도 전원 물갈이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을 대거 교체한 것인데,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 수사 등을 놓고 용산과 갈등을 빚은 이 총장을 배제한 인사라고 해석했습니다. 
 
이 대표가 2016년을 언급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특별검사를 도입했던 것에 빗대 검찰인사가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할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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