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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교역, FTA 5년간 연 16.5% 증가
2015년 376억달러→2019년 692억달러로 급증
입력 : 2020-02-20 오후 4:57:4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한국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의 연평균 교역량이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대베트남 교역량은 한·베트남 FTA가 발효된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16.5% 급증했다. 지난해는 2015년 376억달러에서 85% 증가한 69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베트남 수출은 2019년 전년 대비 0.8% 줄었고, 수입은 같은 기간 6.6% 증가하며 무역수지 27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입품목은 무선통신기기와 의류 등이었다. 지난해 상위 4대 수출품목 모두 전자부품 관련으로, 전체 수출의 49.5%를 차지했다.
 
대베트남 교역량이 한·베트남 FTA가 발효된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16.5% 급증했다. 사진/뉴시스
 
중국과는 지난 2018년까지 교역량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9.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2434억달러를 기록, 중국과 베트남을 합하면 우리나라 전체 교역규모(1조456억달러)의 29.9%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16.0% 감소했고, 수입은 0.8% 증가해 무역흑자 290억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FTA 확대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의 FTA 해외 통관애로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과 베트남의 통관애로가 전체 통관애로의 42.3.%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중 FTA 수출활용률은 57.2%, 수입활용률은 80.1%였다. 한·베트남 FTA 수출활용률도 46.1%, 수입활용률은 85.7%를 기록했다. 수출입 간 활용률 격차가 컸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에 애로를 겪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품이 상대국에서 원활히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EODES)을 확대하고 있다”며 “상대국의 원산지증명서 거부 등으로 FTA 활용에 애로를 겪는 수출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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