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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민원 줄었다…P2P금융 부문 감소 영향
작년보다 줄어든 3.9만건…은행·보험·금투 모두 증가
입력 : 2019-09-0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P2P민원이 이번 감소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2019년 상반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은 3만992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은행 4647건 △P2P·카드사 등 비은행 8452건 △보험 2만4760건 △금융투자 2038건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금융민원 감소는 P2P·카드사 등 비은행 민원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그 중에서도 P2P민원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비은행 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9.5% 줄었다. 반면 은행은(1.4%), 보험(1.6%), 금투(17.7%)는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비은행 민원은 845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P2P 관련 민원도 지난해 상반기 179건에서 올 상반기 95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P2P법이 마련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민원처리에 한계를 느껴 민원 제기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신용카드사(36.0%), 대부업자(17.5%), 신용정보사(14.9%)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보험, 금투 부문 민원은 모두 증가했다.
 
우선 은행 민원은 46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인터넷·폰뱅킹,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증가했지만, 여신, 예·적금 등 기존 다수 민원이 발생한 유형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금융사기 관련 인터넷·폰뱅킹 유형, 고객동의 없이 신용정보를 열람했다는 주장 등 개인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증가하고 있다.
 
생명보험 민원은 997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상품 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유형의 불완전판매 민원이 크게 증가했지만 나머지 유형의 민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보험모집(44.1%), 보험금 산정·지급(19.9%), 면부책 결정(10.8%) 순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 민원은 1만478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 늘었다. 자동차·치아보험 등에서 보험금 산정·지급 유형 중심의 민원이 증가했다. 
 
또 금융투자 민원은 203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대형사의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후 보상 요구성 민원(202건)이 집중됐다. 내부통제/전산 유형 및 주식매매 유형은 증가, 나머지 유형은 감소했다.
 
민원 처리건수는 3만878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그중 분쟁민원은 1만2856건(전년동기 1만380건)으로 23.9% 늘었다. 
 
자료/ 금감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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