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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시각장애인 눈가리는 사회
입력 : 2018-05-21 오후 2: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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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각장애인 눈 가리는 사회
 
2)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점자 등 대체정보의 미흡문제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3)“정보화 시대? 먼나라 얘기”
  
지난 3월, 자신을 시각장애인이라고 밝힌 A씨가 청와대국민신문고 게시판에 청원을 올렸습니다.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와 터치패드로 일관된 가전제품에 대한 불편 토로였습니다.
 
4)“ 버스 정류장에 가서 몇번 버스인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터치식 세탁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밥솥도 터치식이 나오는데 음성이 나오지 않는 모델이 많습니다. 보일러도 마찬가지로 온도를 알 수 없습니다.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정보 접근권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미국처럼 시각장애인이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제품을 지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구청에 신청을 하면 본인 부담금을 소득에 맞게 정해서 지원해주면 좋겠습니다.”
 
5)“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구나 공감”
 
아쉽게도 30일동안 20만명이라는 많은 국민의 호응을 얻어야 정부 측의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청원제도상 A씨의 청원은 5102명이라는 숫자를 기록한 채 지난 4월 마무리 됐습니다. 비록 다른 사회적 이슈에 비해 파괴력은 약했지만, 장애인 관련 청원 중 손꼽을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6) A씨의 청원은 시각장애인 대체정보 제공 문제를 환기했습니다. 실제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가전제품, 편의시설, 생활용품 등에 가장 기본적인 정보도 점자나 음성 등으로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7)점자표기기초조사 / 자료: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국립국어원
가전제품 20개 품목 총 346개 제품 중 점자 표기된 것은 세탁기 1개, 비데 4개
세탁기 1개와 비데 2개만 적정 표기
*점자 높이가 너무 낮거나 읽을 수 없는 제품 2개 제외
 
8)생활용품 10개 품목 총 255개 제품 중 점자 표기된 것은 캔 음료/샴푸/린스/신용카드
극히 일부 품목일뿐
*캔 음료는 부적정 표기
점자표기, 식별 모두 만족할 수준의 정확한 표기 – 아사히맥주, 미장센, 신한카드 정도
 
9)편의시설 분야 적정 설치율
서울 주민센터 25곳 조사 –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점자 표지판·안내판이 있는가?
아예 설치하지 않음 59.1%(391곳) / 부적정한 설치 38.3%(253곳) / 제대로 설치 2.6%(17곳)
 
10)또한 파출소 •지구대 등, 제대로 된 점자 찾기 어려워
시각장애인들은 생활환경에서 점자를 거의 접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가 제한되어 삶의 질이 저하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과 제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조은채 인턴기자 apqq12@etomato.com
조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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