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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독일 쉴링에 대용량 세탁가전 공급…유럽 B2B 공략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로 차별화
입력 : 2026-10-25 오전 11:26:00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전자(066570)가 독일 기업에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을 공급하며 유럽 기업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세탁·건조 기술과 유지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유럽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이 20% 증가한 가운데 LG전자는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공급망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에서 LG전자가 고효율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세탁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다음 달 독일 상업용 세탁 솔루션 기업 쉴링(Schilling)에 대용량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쉴링은 독일 전역의 세탁소와 빨래방 등에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통·설치 전문 업체입니다. 독일은 호텔과 의료·산업용 세탁 수요가 집중된 유럽 상업용 세탁 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꼽힙니다.
 
상업용 세탁가전은 제품 성능, 에너지 효율과 더불어 설치 이후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 역량도 중요합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에 AI를 접목한 ‘AI 코어테크’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조절하고, 고속 탈수로 잔류 수분을 줄여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입니다. 자이로 센서로 드럼의 불균형을 감지·보정해 진동과 소음, 부품 마모도 줄였습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전자의 올해 1~9월 유럽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현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에 참가했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이전보다 2배 이상 큰 약 9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10kg대부터 30kg까지 다양한 용량의 세탁가전을 선보였습니다.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관리 솔루션도 소개했습니다. 원격 제어와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런드리 크루’는 기존 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고객이 자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제공합니다.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최대 상업용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공급하는 물량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으며, 북미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1% 성장했습니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에서도 주요 유통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는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이 지난해 72억8000만달러에서 2033년 114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손창우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다양한 용량대의 고효율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 세탁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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