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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무인 자율주행, 통합 관제·현장 대응 필요"
자율주행 통합 관리하는 관제시스템(AICS) 구축
입력 : 2026-09-09 오후 5:27:2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무인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주행 인공지능(AI)뿐 아니라 통합 관제와 현장 대응 역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차량을 하나의 관제센터에서 통합 관리하는 '자율주행 통합 관제시스템(AICS)'을 구현하며 표준 관제·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선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리더는 9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서 "현재 안전요원이 탑승한 레벨3의 소규모 자율주행 실증 단계를 넘어 레벨4의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시작하면 자율주행 기술로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의 성패는 '차가 얼마나 잘 달리는가'가 아니라 '누가 어떻게 24시간 지켜보고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설명입니다. 복잡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단일 차량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승객들의 다양한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김 리더는 "정전으로 로보택시 운행이 중단되거나 대규모 정체 상황에서 신호 체계가 마비되는 상황처럼 차량 한 대의 판단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한다"며 "해외에서는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이후 승객이 차 안에서 잠들어 911에 신고가 접수된 사례도 다수 발생해 별도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선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리더가 9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자율주행차를 직접 운영하는 사업자이면서 여러 기술기업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4시간 CS 센터와 현장 출동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각언어모델(VLM) 기반의 이상 징후 알림을 활용한 기술 관제와 서비스 관제를 제공합니다.
 
김 리더는 "이런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AICS를 구현하는 중"이라며 "자율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율주행 가능 여부를 상시 확인하면서, 속도·조향·신호 정보와 함께 이상 로그가 감지되면 관제 요원이 경로를 재지정하는 등 원격 개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부터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운영을 차량 2대로 시작해 현재 8대까지 확대했습니다. 누적 운행 거리는 1만3000㎞를 돌파했고, 완료 운행은 2000건을 넘었습니다. 차량 1회당 평균 이동 거리는 2.9㎞, 평균 이동 시간은 9.7분을 기록하며 이용자 235명이 참여한 평점은 5점 만점에 4.97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율주행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주행 기록은 데이터 수집·정제와 자동 라벨링, 데이터 마이닝, 모델 재학습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거쳐 자율주행 기술에 활용됩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AI 플래너와 규칙 기반 플래너를 병행해 E2E(End-to-End)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인지부터 판단까지 하나의 모델이 처리하는 E2E 모델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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