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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신중"…민주 내부서 잇단 '파병 회의론'
"연합 차원 고민은 필요"…"전쟁 말려드는 것 좋지 않아"
입력 : 2026-09-09 오전 10:50:5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당 안에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익을 위한 연합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깔았지만, 명분이 부족한 전쟁에 깊숙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P-8A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 등 비전투 자산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지난 2024년 9월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비행하는 해군 초계기 모습. (사진=뉴시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파병 찬반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반대"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영배 의원은 원유 수송 과정에서 필요한 보호 수단 등 국익을 위한 차원이라는 결정을 전제로 의견을 뒤집을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그는 "따지고 보면 영국이나 프랑스도 군함은 가 있다. 전투 형태는 아니어도"라며 "여러 동맹국들과의 협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고 계시니까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연합 차원에서 고민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배 의원이 조건부 파병 반대론을 내놓은 사이 같은 당 김병주 의원은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주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전쟁 중에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아직 종전이 안 된 상태"라며 "파병 문제는 아주 신중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특히 "지금 중동 전쟁 자체가 대의명분이 부족하고 침략전쟁에 가깝기 때문에 괜히 우리가 거기에 말려드는 것은 아주 안 좋다"며 "호르무즈가 종전 이후나 향후에 미국 주도로 하는 안이 있을 것이고 영국·프랑스 주도로 항행의 자유를 하는 틀이 있을 텐데, 미국이 주도하는 데로 가게 되면 중동 전쟁에 우리가 말려 들어가는 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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