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한 가운데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청와대가 8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국제공조에 있어 어떻게 할지 큰 방향은 나와 있지만 세부 사항은 검토 중이고,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가 호르무즈 해협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보낸 현지조사단에도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및 지역 안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논의가 '파병 논의'라는 해석은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특히 해협 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국익과 국민의 공감대에 기반해 기여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공조에 있어 어떻게 할지 큰 방향은 나와 있지만 세부 사항은 검토 중이고,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8일 중동으로 현지조사단을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현지조사단은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파병부대의 작전 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럼에도 이 관계자는 "검토 과정의 일부"라며 파병 결정도, 파병을 전제로 한 조사단 파견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파병안이 논의될 수 있냐는 질문에도 "정해진 바가 없는 만큼 일정을 소개하기도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란 측 실무 단위와 파병 문제에 대해 소통한 바 있다는 점은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란에서 언론 보도를 보고 실무 선에서 우리에게 (파병 관련 입장을) 물어왔다"면서 '정해진 바 없다'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