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한국의 거리’에 전기 순찰자 2대를 기증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최근 재원 부족으로 야간 순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 한인사회를 지원하고, 재외동포 공동체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입니다.
이레네 갈베즈(왼쪽부터) 현대 칠레 대리점 판매 총괄 매니저, 하상욱 칠레 한인회장, 펠리페 사이투아 기아 칠레 대리점 총괄 매니저가 순찰용 전기차 기증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위치한 ‘한국의 거리’는 한국 식당과 상점이 밀집해 있어, 한류의 인기를 타고 주말이면 많은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교민사회의 노력으로 지난 14일 거리의 명칭이 ‘한국의 거리’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칠레 한인회는 교민사회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민간 경비업체를 통해 '한국의 거리'의 야간 순찰을 운영해 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인회에서 야간 순찰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지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순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차량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순찰용 전기차 기증은 단순한 차량 지원을 넘어 한국 기업이 현지 한인사회의 실질적인 어려움 해결에 힘을 보탬으로써 모국 기업과 재외동포 사회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활동을 뒷받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차를 순찰에 활용해 야간 치안 공백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치안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칠레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현지 고객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칠레에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자 피해 복구,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성금 20만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기아는 2023년 산티아고 도심의 노후 공원과 복지시설을 친환경 공간으로 재정비했으며,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해 테니스 코트와 미니 골프장,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야외 벤치,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