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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번호 기반 IMSI 구조 논란에…LGU+ "4월13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
IMSI에 전화번호 반영 구조 논란
입력 : 2026-03-17 오후 2:38:4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가입자식별정보(IMSI)에 휴대전화 번호 일부가 반영된 구조가 드러나면서, 다음 달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에 나섭니다. 향후 5G 단독모드(SA)에서는 IMSI를 암호화하는 기술도 전면 적용해 가입자 보안 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1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4월13일부터 강화된 보안 체계를 적용하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및 재설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IMSI는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15자리 고유 번호로,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추측하기 어려운 무작위 값으로 구성됩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LTE 도입 초기부터 IMSI에 전화번호 정보를 일부 반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구조에서는 전화번호를 알고 있을 경우 IMSI를 유추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실제 보안 위험성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기존 IMSI 체계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며, 가입자 인증 과정에서 암호화된 키 값 등을 함께 검증하기 때문에 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LG유플러스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유심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대상은 4월13일 0시 기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 중인 전 고객으로, 스마트워치 등 세컨드 디바이스와 키즈폰,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이용자도 포함됩니다.
 
유심 교체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회사는 유심 재고 확보와 추가 물량 확보를 병행하는 한편, 매장 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문 예약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안내됩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부터 새로운 IMSI 체계 도입을 준비해 왔습니다. 신규 체계는 가입자 식별 코드 일부를 난수화한 방식으로, 유심 교체 또는 재설정 시 자동 적용됩니다. 4월13일 이후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고객에게는 해당 체계가 즉시 적용됩니다.
 
아울러 올해 상용화 예정인 5G SA에서는 IMSI를 암호화해 전달하는 SUCI(Subscriber Concealed Identifier)를 100% 적용할 계획입니다. IMSI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암호화된 형태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5G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이는 기술입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은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며 "적용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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