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코스피가 낙폭을 키워 600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의 3조원대 대규모 매도와 함께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까지 발동됐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3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1.81포인트(4.77%) 내린 5942.3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에 출발했습니다. 한때 6180.45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다시 하락 폭을 키웠고 오전 11시21분께 5987.15까지 밀리며 6000선을 내줬습니다. 개인이 4조1472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2145억원, 543억원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5분53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890.05로 전일 종가 대비47.75포인트(5.09%) 하락하며 1분간 지속,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도를 5분간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로, 이번 발동은 지난달 6일 이후 한달 만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79포인트(1.62%) 내린 1173.4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6포인트(1.92%) 내린 1169.82에 출발했습니다. 개인이 624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7억원, 3988억원을 순매입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2.60원(0.18%) 내린 1463.9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