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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보틱스·모빌리티까지…MWC, 빅테크 기술 각축전
삼성 갤럭시, 통신사는 AI…기술 총력전
입력 : 2026-03-03 오후 2:10:03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6’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이동통신사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이 대거 공개되며, 통신·모바일 기기 경쟁을 넘어 IT 산업 전반의 기술 각축전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6'이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에는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웠고, 국내 이동통신사들 역시 AI 중심의 체질 전환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올해 MWC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약 180여곳에 달했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AI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들의 혁신 전략입니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AI’를 주제로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을 시연했습니다. KT는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AI 전환(AX) 솔루션과 로봇 플랫폼 ‘K RaaS’를 전시했고,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와 연계한 가사도움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AI폰 갤럭시S26을 중심으로 528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습니다. 갤럭시 AI 체험을 통해 AI폰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갤럭시 북6 등 모바일과 연동되는 갤럭시 생태계 전반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들도 MWC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재헌 SKT 사장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각각 삼성전자 부스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과 만나 갤럭시 신제품을 함께 시연했습니다. 특히 정 사장은 갤럭시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체험한 뒤 “필름 회사 다 망하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2일(현지시각) 아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6' 아너 전시장에서 공연자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기업들의 공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모바일 제조사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 ‘샤오미17 울트라’와 함께 전기차 모델 ‘SU7 울트라’, 콘셉트 하이퍼카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해 유기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모바일 제조사 아너(Honor)는 로봇 팔 형태의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로봇폰’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아너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함께 춤을 추고 360도 백덤블링을 선보이는 등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끄는 동시에 기계적 정교함과 기술 완성도를 부각했습니다.
  
모바일·통신사 중심의 행사 범위가 로보틱스·모빌리티 등으로까지 확대된 배경에는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세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MWC는 통신사 위주의 행사지만, 샤오미가 전기차를 낸 것처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중국 기업들의 마케팅) 형태가 늘어났다”며 “중국 기업 입장에서 미국과 자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 유럽인 만큼, 해당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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