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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해군 신형 고속정 4척 3125억원에 수주
검독수리-B Batch-II 추가 계약
입력 : 2025-12-18 오전 10:03:27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 고속정 4척을 추가 수주하며 함정 전문 방위산업체로서 축적해온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신형 고속정.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13~16번함 4척 건조 입찰에서 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됐으며, 기술 협상 등 관련 절차를 거쳐 17일 방위사업청과 총 3125억원 규모의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HJ중공업은 신형 고속정 검독수리-B Batch-I 16척을 전량 수주·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데 이어, 후속 사업인 Batch-II에서도 현재까지 발주된 16척 전량을 수주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총 32척에 달하는 신형 고속정을 모두 건조하게 되며, 고속함정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신형 고속정(PKMR·Patrol boat Killer Medium Rocket)은 연안 방어에 최적화된 전투 능력을 갖춘 해군의 최신예 함정으로, 영해 수호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전력입니다. 이번 검독수리-B Batch-II 함정에는 기존 Batch-I 대비 약 30여건의 성능 개선과 보완 사항이 반영돼 운용 편의성과 거주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워터제트 추진기를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최첨단 전투체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해 기존 고속정보다 화력과 생존성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핵심 전력이자 해군의 ‘창끝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HJ중공업은 지난 50여년간 국산 고속정 건조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으로, 이번 신형 고속정 32척 전량 수주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해군 독도함과 유도탄고속함 성능개량사업,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 등을 수행하며 신조부터 유지·보수·정비(MRO)에 이르기까지 함정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방위산업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15일에는 국내 중형 조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MRO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국산 고속정의 산실’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연안 방어 최일선 전력인 신형 고속정 건조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국가 해상 방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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