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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식약처에 세계 최단 허가 심사 주문
오유경 처장에게 "전 세계서 제일 빨리 처리"
입력 : 2025-12-16 오후 5:34:43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속도감 있는 의약품 허가 심사를 주문했습니다. 식약처는 단계적으로 인력을 늘려 세계 최단기간 심사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으로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식약처 업무보고에서 오유경 처장 보고 말미 "식약처는 속도를 내서 전 세계에서 제일 빨리 (의약품 허가) 심사를 처리할 수 있게 해달라"면서 인력 채용 현황을 물었습니다.
 
오 처장은 "인력 채용은 단계적으로 하게 돼서 207명을 채용하게 됐다"며 "나머지 (채용도) 바로 추진하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세계 최단기간 의약품 허가 심사는 취임 이후 주요 분기점마다 등장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월17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동시·병렬적 심사로 전환하는 등 전 주기 규제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240일로 줄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240일 내 신약 허가 심사 완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주요 국가 허가기관의 검토 기간보다도 짧은 일정입니다.
 
당시 회의에선 허가 심사 신속화를 위한 식약처의 인력 충원 요청도 있었습니다. 오 처장은 회의에서 "허가 심사를 240일로 앞당기기 위해서는 300명의 심사관 충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가 반대하더라도 이를 관철시키겠다"고 응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 취임 약 100일을 맞은 시점에서 허가 심사 기간 단축과 이를 위한 인력 채용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바이오 혁신 토론회'를 열고 "심사 관련된 (식약처) 예산과 인력을 대폭 늘릴 생각"이라며 "심사 기간을 전 세계에서 가장 짧게, 아주 획기적으로 줄여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업무보고 이후 현장 체감형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오 처장은 "국민에게는 안심을, 산업에는 성장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허가·규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현장에서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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