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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6차 압수수색 진행
입력 : 2025-12-15 오후 4:48:42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15일 현재 6차례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수사 전담팀 인력 11명이 투입됐으며 경찰은 하루 약 10시간씩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9일 쿠팡이 공개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이 있는데요. 쿠팡은 고객 안내문을 통해 "지난 11월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으며 조사 결과 3370만개 계정의 정보가 무단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 정보 등이 포함되며 결제 정보와 로그인 정보 등은 안전하게 보호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정부와 금융권은 이번 사건으로 2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름·주소·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죠.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용의자로는 회사에서 인증 시스템을 개발했던 전 직원 A씨가 특정됐습니다. 중국 국적의 A씨는 지난해 12월 퇴사 후 출국한 상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A씨가 퇴직 후에도 유효한 인증 토큰과 서명키를 외부로 반출해 해킹을 시도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원본 데이터가 방대해 쿠팡 측 설명을 듣고 선별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이나 내일쯤 압수수색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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