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고속정(PKMR) 배치-Ⅱ 주요 제원. (사진=해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서북도서 등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할 230톤급 신형 고속정(PKMR) 배치-Ⅱ 4척이 동시에 진수했습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8일 부산
HJ중공업(097230)에서 PKMR 배치-Ⅱ(참수리-231·232·233·235호정) 통합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된 참수리-231·232·233·235호정은 지난 2022년 12월 HJ중공업과 건조 계약 체결 이후 지난해 착공식, 올해 1월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갖게 됩니다.
이날 진수식에는 안상민(소장) 해군군수사령관을 주빈으로 지상혁(대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 유상철 HJ중공업 조선 부분 대표이사 등 민·관·군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합니다.
신형 고속정(PKMR) 배치-Ⅱ 1~4번함정(참수리-231·232·233·235호정)이 통합 진수식을 앞두고 부산 HJ중공업 안벽에 정박돼 있다. (사진=해군)
PKMR은 130㎜ 유도로켓,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치, 76㎜ 함포를 탑재해 기존 150톤급 참수리 고속정(PKM)보다 전투 능력이 강화됐습니다. 강화된 전투력을 기반으로 전력화 이후 전방 해역에 배치돼 연안 감시와 침투 세력을 차단·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게 해군의 설명입니다.
이날 진수되는 참수리-231·232·233·235호정은 PKMR 배치-Ⅱ의 1~4번 함정으로 기존에 배치 운용 중인 PKMR 배치-Ⅰ에 비해 전투 체계와 사용자 운용성이 향상됐습니다.
특히 130㎜ 유도로켓과 12.7㎜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에 대한 통제·발사 기능을 전투 체계와 통합하고, 항재밍 능력을 포함한 전자전 대응 능력도 강화됐습니다.
이날 진수하는 참수리-231·232·233·235호정은 시운전 기간을 거쳐 내년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