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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공직 중 4번째
90%가 태평양 전쟁과 연관…다카이치 총재 총리 선출 시 참배 '강행' 우려
입력 : 2025-10-17 오전 9:52:52
이시바 시게루 총리(왼쪽)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유민주당 총재.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부터 19일까지 추계 예대제(제사) 기간을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라는 명의로 마사카키(비쭈기나무)를 봉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처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온 바 있습니다. 공직 중 네 번째입니다. 
 
이시바 총리 후임을 노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유민주당(자민당) 총재는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참배를 보류하고 있는데요. 한국과 중국 갈등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자민당 내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총재 선거 당시 다카이치 총재는 "국가 정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참배를 계속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선출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90%가 태평양 전쟁과 연관돼 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차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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