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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발목잡기" 직격에…위성락 "오버플레이 안 돼"
정세현 "너무 많은 동맹파가 대통령 붙들어"
입력 : 2025-09-29 오후 7:40:27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동맹파-자주파' 갈등 논란과 관련해 "저는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한·미 협상이 첨예한 상황에 오버플레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주파의 강경 대응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방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발언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전 장관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과 함께 '자주파'로 꼽힙니다.
 
앞서 정 전 장관은 지난 26일 민주당 세미나에서 "동맹파가 너무 많아 대통령이 앞으로 나갈 수 없도록 붙든다"며 맹공격했습니다.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동맹파'의 대표적 인물인 위 실장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위 실장은 "미국과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고 국민 여론도 있다. 정부도 현금을 직접 내는 것은 감당하기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 안에서는 아주 강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 중 하나"라며 자주파의 공세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일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적의 선택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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