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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통보 없이 카드 단종…황당한 소비자
'코스트코 리워드 카드' 지난달 말 폐지
입력 : 2024-01-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 현대카드를 한 회원은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에디션 1'이 단종됐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했습니다. 뒤늦게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보니 단종한다는 공지가 띄워져 있었습니다. 단종 소식을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라 느낀 해당 소비자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청구했지만 단종은 '고지의무'에 해당하지 않아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소비자는 이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같은 내용을 호소하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2019년 5월 코스트코와 독점 계약을 맺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로만 결제할 수 있게 한건데요. 동시에 PLCC(상업자 표시 전용 카드)인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에디션1'을 출시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 해당 카드를 단종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공지 외에 이용자에게 문자나 메일 등 개별고지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카드 단종 뒤 혜택을 축소한 카드를 재출시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도 지금 들어가보니 2월에 갱신인데 신규카드로 나온다", "저도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야겠다. 들은 게 전혀 없는데 당황스럽다", "저도 (유효기간이) 2024년 2월까지라 당황하고 있는 중이다. 글을 보고 (단종사실을) 알았다"는 등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에디션1' 후속으로 '에디션2'를 내놨는데요. 에디션1에 비해 혜택이 줄어들었습니다. 기존 카드는 매달 50만원 미만을 써도 어디서든 1% 적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최대 3%까지 적립혜택을 줬습니다. 반면 리뉴얼된 카드는 매달 50만원 이상 구매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입자 입장에서는 '에디션1'의 혜택이 '에디션2'로 바뀐 것과 다름없는 셈인데요. 특히나 현대카드가 코스트코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보니 다른 카드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한 가입자는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에디션1' 단종 소식을 별도로 안내받지 못했다며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다른 소비자들이 같은 불만을 쏟아내는 댓글이 이어졌다. (출처=네이버)
 
이 때문에 카드 단종을 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신용학회장)는 "카드가 폐지되는 사안은 고지의무에 포함돼 있지 않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편요인인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는 점은 카드사에게도 잠재적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이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다만 현대카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출시 후 5년이 경과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선택권 보호를 위해 기존 상품의 유효기간 도래 예정 고객들에게 갱신을 안내했다"며 "대상 고객 중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신상품으로 갱신 발급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에디션2 (사진=뉴시스)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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