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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개최 강행…‘낙원의 밤’ 불참
2020-09-02 09:45:57 2020-09-02 09:45:5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이후 국제 영화제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를 전환했다. 세계3대 영화제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영화제도 올해 온라인 개최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또 다른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개최를 강행한다. 특히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국내 영화도 공식 초청을 받았다.
 
2(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이후 국제 영화제로선 첫 오프라인 개최를 하게 된다.
 
 
 
오프라인 개최를 강행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은 다만 정상 개최란 타이틀보단 규모를 대폭 줄여 오프라인 개막을 한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베니스와 리도 두 곳에서만 영화제를 진행한다. 초청작 규모 또한 대폭 축소한 상태다. 상영관 내 객석 거리두기와 입장시 발열 체크도 실시한다.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에는 레드카펫 주위로 2m 높이의 붉은 벽을 세워 영화제 참석 스타들과 일반 관람객들을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국내 영화로는 유일한 낙원의 밤이 공식 초청을 받았다. 비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은 낙원의 밤신세계를 만든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얘기를 그린 느와르다.
 
낙원의 밤은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에 불참한 예정이다. 방역 문제와 안전 그리고 자가격리 기간 등 여러 사항이 겹치면서 아쉽지만 이번 초청에 불참한다는 결정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이후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첫 번째 국제 영화제.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성공은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프라인 개최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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