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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투자, 6개월만에 순매수 전환
금융감독원,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채권보유액은 150.2조…사상 최대
2020-08-10 06:00:00 2020-08-10 09:14:2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7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 6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채권 보유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약 5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6340억원을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선 51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 순매수로 돌아선 건 6개월 만이다. 순매수란 총 매수 금액에서 매도금액을 뺀 순수 투자 금액이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전월 대비 41.9조원 증가한 583조5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0.8%를 차지한다.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은 지역별로 유럽(2조2000억원)과 아시아(4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미주(-1조5000억원)와 중동(-2000억원) 지역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에서 매수금액이 매도액보다 컸으며, 미국과 케이맨제도, 캐나다에선 매도 규모가 더 컸다.
 
미국에서의 외국인 보유 잔액이 전체의 41.7%(243조1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유럽에선 173조6000억원(29.8%), 아시아에선 78조3000억원(13.4%)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2조235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1월 순투자 전환 이후 7개월 연속 순투자를 유지 중이다. 보유 잔액은 150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투자는 채권 순매수 금액에서 만기상환액을 제외한 부분이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336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그 중 4조1020억원이 만기상환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1000억원), 유럽(6000억원), 중동(900억원), 미주(800억원) 순으로 순투자했으며,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70조1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액의 46.7%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2조3000억원 순투자, 통안채를 2000억원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을 3조3000억원, 5년 이상 채권을 9000억원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물은 2조원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7월말 기준 잔존 만기 1~5년 미만 채권을 57조5000억원(38.3%), 1년 미만을 47조7000억원(31.8%), 5년 이상은 45조원(30.0%) 보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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