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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금융사 HSBC, 홍콩보안법 지지…본국과 딴목소리
2020-06-04 09:25:34 2020-06-04 09:25:3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HSBC아시아 최고경영자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을 통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지지 사실을 공개, 영국계 금융기관인 HSBC가 홍콩보안법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HSBC는 본사가 영국에 있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아시아 지역에서 올리고 있다보니 불가피하게 영국 입장과 대치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피터 웡 HSBC 아시아 최고경영자가 홍콩보안법을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HSBC는 “우리는 홍콩의 회복, 경제 재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법과 규제를 존중하고 지지한다”며 “홍콩보안법이 홍콩에 장기적인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HSBC는 홍콩의 정치 상황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으나 중국 관영언론들로부터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홍콩은 지난 1984년 영국과 중국이 체결한 홍콩반환협정에 따라 1997년 이후 50년 동안 현행 체계를 유지해야한다. 이는 ‘일국양제’를 기본으로 하며, 영국은 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 원칙을 약화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HSBC 은행 지점 앞 사자상이 붉은 페인트로 칠해져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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