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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외부시동에 음성지원도'…'리스펙 코란도'의 신무기 '인포콘'
2020-04-08 09:00:00 2020-04-08 09: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의 ‘코란도’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쏘나타’처럼 한 회사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3월, 풀체인지 모델인 ‘뷰티풀(VIEWtiful) 코란도’를 출시했고 지난 2일에는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 등의 기능을 추가한 ‘리스펙(RE:SPEC) 코란도’를 선보였다. 
 
7일 리스펙 코란도를 시승하면서 인포콘 등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시승 코스는 서울시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경기도 이천시 부근 이진상회까지 약 50km 구간이었다. 이날 시승에서는 인포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전용 단말기가 임시로 배부됐다.
 
7일 시승한 리스펙 코란도 모습. 시승 차량은 맨 왼쪽 사일런트 그레이 모델. 사진/김재홍 기자
 
단말기 앱에서 ‘원격 시동/공조 Start’ 버튼을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해 시동을 걸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니 실제 시동이 걸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승 차량 측면에 ‘즐거운 모빌리티 라이프 INFOCONN’ 내용이 새겨진 점도 볼 수 있었다. 
 
차량에 탑승해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이천 이진상회 경로를 부탁해”라고 말하자 디스플레이 화면에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표시했다. 재차 버튼을 눌러 “트와이스의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니 차량에 탑재된 지니뮤직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트와이스의 대표곡들이 차례로 재생됐다. 인포콘 메뉴를 좀 더 살펴보니 팟캐스트 방송도 플레이하거나 스마트홈 기능을 실행할 수 있었다.  
 
단말기를 통해 원격시동을 걸었다. 사진/김재홍 기자
 
지난해 풀체인지된 신형 코란도 이전까지 코란도는 투박하고 단단한 이미지였다면 신형 모델은 화려하고 세련된 감성이 가미됐다. 특히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에서 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과는 달리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모든 콘텐츠를 HD 고화질로 구현했다. 설정에 따라 계기판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크게 띄울 수도 있으며, 역동적인 디자인 배경에 속도계만 나오게 할 수도 있었다. 

시승 모델에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대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8.6kg·m이다. 드라이브 모드는 다이얼을 돌려 NORMAL과 SPORT를 선택할 수 있고 다이얼을 누르면 WINTER 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아이신 자동변속기 등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트와이스 곡들을 들었다. 사진/김재홍 기자
 
가솔린 모델답게 강력한 파워로 치고 나가기 보다는 안정적이면서 부드러운 승차감이 느껴졌다. 스티어링 휠은 생각보다 매우 가벼웠는데, 차로유지보조 기능을 켜니 차선을 인식하고 차량이 차선 중앙에 위치할 수 있도록 조향했다. 가속 성능은 나쁘지 않았는데, 주행하면서 노면에서의 소음이 다소 거슬렸다. 고속주행 시 차령 성능 및 안정성을 체크해보려 했지만 정체 구간이 많아 속도를 높이기 쉽지 않았다.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기능을 사용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시승 모델은 자율주행 레벨 2.5 수준인데, 이 기능을 통해 정체구간에서 운전 피로를 다소 완화할 수 있었다. 차선을 이탈했거나 후측방에서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음이 크게 울려 운전자가 위험을 인지할 수 있었다. 
 
센터페시아 하단부에는 15W 무선충전패드가 있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었고 1열에는 통풍 기능이 있었다. 리스펙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10.5km/ℓ인데, 시승을 마치고 연비를 확인하니 10.2km/ℓ가 나왔다. 정체 구간이 적었다면 연비는 11km/ℓ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스펙 코란도의 실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인포콘'이 강조됐다. 사진/김재홍 기자
 
트렁크를 열고 찍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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