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파트너사에 빅데이터 제공
비자코리아 사장 기자간담회…국내점유율 제고 전략 마케팅
입력 : 2020-01-14 06:00:00 수정 : 2020-01-14 06: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비자코리아가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등 일명 '데이터3법'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파트너사에 빅데이터 솔루션을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이 13일 오전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13일 오전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비자 컨설팅 서비스는 전략적 빅데이터 활용이 절실한 시장에 해법을 제시하고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우선 독보적인 결제망 정보를 이용해 빅데이터 분석을 파트너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VCA(Visa Consulting and Analytics)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 국가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 인터넷은행, 온라인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해당 컨설팅 서비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국내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 및 지원 활동을 바탕으로 하는 비자 토큰(Visa Token) 서비스,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 등을 소개했다. 비자 토큰 서비스는 보안 결제 플랫폼으로 소비자의 카드 고유번호 16자리가 아닌 비자가 생성한 디지털 가상번호인 토큰으로 대체해 거래를 처리한다. 토큰 분실 또는 도난시에도 카드 자체에는 영향이 없어 소비자는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개인간(P2P) 해외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는 비자 카드번호 16자리만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송금을 할 수 있다는 게 비자의 설명이다.
 
비자는 올해에도 새로운 결제시스템이나 기술에 적극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카드·페이먼트 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협력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자는 더 많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에서는 비자가 파트너사 지원 확대에 나선 것을 두고 국내외 핀테크 활성화 대응 외에도 국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해외이용 수수료 인상으로 국내 카드사와의 갈등을 빚으며 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6개사의 국내 카드발급수 기준 자료만으로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마스터카드의 국내 발급카드 점유율이 24.9%로, 22.3%를 기록한 비자카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둘의 순위가 바뀐 건 1998년 이후 21년 만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비자의 점유율이 마스터카드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국내에서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추진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도 이번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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