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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특수학급 161학급 추가 설치
3년간 1.7억 지원…유치원 및 고교 특히 부족
2019-11-24 09:00:00 2019-11-24 09: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억단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특수학급을 5년 안에 161학급 설치한다.
 
시교육청은 ‘특수학급 설치 확대 추진 계획’을 지난 21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치원 34학급, 초등학교 54학급, 중학교 34학급, 고등학교 39학급의 특수학급을 5년 동안 추가 설치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7년 1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은평구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개관식 및 누림사회적협동조합 개소식에서 서울여고 특수학급 학생들과 함께 컵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학교를 신설하거나 증축하면 특수학급 의무 설치토록 한다. 또 배치계획상 설치가 필요한 학교 중 공립학교는 의무 설치하고 사립학교는 의무 설치를 적극 권고한다.
 
특수학급을 신·증설하는 학교에는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비용으로 학교당 1억원, 무장애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비용으로 학교당 5000만원,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비장애인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교육프로그램 운영비를 연간 2000만원씩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지역 학교의 특수학급 설치 현황과 대상 학생수. 자료/서울시교육청
 
올해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유·초·중·고 2166곳 중 37.3%인 809곳에 설치돼있으며 모두 1360개 학급에 6897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특히 유치원은 전체의 9.4%, 고등학교는 27.5%에 해당하는 학교에만 설치돼 있어 추가 설치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교육지원청별로는 강남서초 지역의 유치원 및 중·고교, 강서양천 지역의 초·중교에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특수학급 확대 설치 계획은 공립 특수학교 신설과 함께 시교육청이 책임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통합교육 정책의 내실있게 추진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별 신·증설 수요 학급수 현황. 자료/서울시교육청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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