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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5년 이후 최대 실적 달성…3분기 영업익 591억(상보)
분기 최대 매출도 경신…3분기 매출 7832억
2019-11-07 08:26:13 2019-11-07 08:26:1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7%와 92.7% 증가했다.
 
카카오는 올 3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는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를 중심으로 한 수익 확대와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 신사업 부문 매출 증가세가 가속하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507억원이었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 확대와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사업의 성장으로 같은 기간 52% 증가한 1624억원을 달성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와 검색 광고 고도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성장한 1261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05% 증가한 623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처 확대와 금융상품 기반 매출 증가, 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서비스 매출 증가 등 신규 사업이 성장했다.
 
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카카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국내외 이용자·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52% 증가한 919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늘어난 1515억원이었다. 게임 콘텐츠는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990억원을 기록했다.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카카오M의 매니지먼트 IP 사업 확대와 카카오IX의 국내외 채널 확장에 따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 90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7241억원이었다. 콘텐츠 매출 성장에 따른 파트너 수익 배분 비용과 커머스 매출 성장에 따른 상품 원가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시작한 톡보드는 광고주와 업종을 확대하며 모바일 광고 시장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챗봇과 랜딩 페이지, 비즈니스 솔루션과 결합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다음웹툰 등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의 유료 콘텐츠 사업은 일본,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연말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체 거래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4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동남아 전역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스토리 IP를 유통해 'K-스토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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