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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정부, '갈곳 없는 돈' 리츠시장으로 몰기 총력
2019-10-29 15:49:28 2019-10-29 15:49:28
지난 6월 기준, 시중 부동자금 1000조원 육박
리츠 자산규모, 2013년 11조8천억원→올해 9월 46조8천억원
공공사업 추진 시 각종 혜택 부여 
9% 분리과세 적용, 0.2% 현행 재산세 유지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앵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 자금이 리츠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간접투자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집중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분석에서 자세히 브리핑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조용훈 기자가 준비한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래픽/뉴시스
 
[기자]
 
정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리츠 시장에 몰리고 있습니다.
 
리츠란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관련 자본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온 임대료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상품입니다.
 
실물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다보니 주식과 같은 투자수단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과 시중 예금금리를 뛰어넘는 배당수익률이 보장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리츠와 부동산펀드로 대표되는 '부동산 간접투자'는 최근 수년간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전체 자산규모는 지난 2013년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최근 6년간 연평균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그간 상당수의 리츠가 사모 형태로 운영돼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왔습니다.
 
이에 정부가 나서 부동산 간접투자의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3.7%에 불과한 공모리츠 비중을 1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정도가 되면 국내 공모리츠 시장이 60조원 내외로 커질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많은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시장에 대한 유인책을 추진합니다.
 
우선 수익성 좋은 공공사업에 대한 공모 리츠·부동산펀드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파격적인 세제 혜택도 부여합니다. 공모 리츠와 펀드 투자자에게는 5천만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적용해 9%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공모 리츠에 대한 신용평가 제도를 도입해 전체 부동산간접투자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뉴스토마토 조용훈입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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