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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은행 고위험 상품판매 적절성, 검사결과 나와봐야" 입장선회
2019-09-23 18:56:30 2019-09-23 18:56:3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판매 적절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 결과를 놓고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은행의 고위험 파생상품 판매가 바람직 하지 않다"던 입장에서 선회한 모습이다.
 
윤 원장은 23일 서울 은행연합회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품의 측면, 고객의 측면, 판매 방법 등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검사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과에 따라) 부적절한 경우도, 아닌 경우도 있다"면서 "해외사례를 보고 금융위와 협의해 좋은 결과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윤 원장은 "오늘 아무래도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에 대해 조금은 언급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결론적인 부분을 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행이 되는 사안이니까 그것을 보고나서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그 스케줄에 맞춰 중간보고 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석헌 원장은 사전에 계기가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 없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은행장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고객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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