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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의 무비게이션)‘양자물리학’, 권력 구조의 모순적 실체
2019-09-21 00:00:00 2019-09-21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마블의 히어로 영화 앤트맨에서 한 번 언급이 됐었다. ‘원자 보다 더 작은 양자의 세계 속에선 시공간 개념이 무의미해진다라고 정의된 양자물리학. 이 개념은 사실 기묘하게 현실의 권력 구조화 시스템에 완벽하게 결부돼 있다. 각자 떨어진 어떤 것들이 이러저러한 힘을 받으면 어떤 운동을 하게 되는지를 밝히는 이론, 이것이 양자물리학 기초가 되는 양자역학 개념이다. 권력 구조 역시 마찬가지다. 본질적으로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주체들이 만나서 새로운 힘을 구축하고, 구축된 그 힘들은 또 다른 권력을 위해 운동 에너지로서의 파동을 흘려 보낸다. 이건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권력시스템화 기본 골격이다. 영화내부자들을 통해서 권력의 실체가 어떤 민낯으로 대중들을 바라보고 있는지가 만천하에 공개된 바 있다. 영화양자물리학은 그 권력이 어떤 병리학적 구조 속에서 발생된 생물체인지를 엔터테인먼트 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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