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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미국 15개 호텔 인수계약 성사
2019-09-11 12:54:21 2019-09-11 12:54:21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딜은 국내 자본 최대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로 Blackstone, Brookfield, GIC, Host Hotels and Resorts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경쟁에서 이룬 것이다. 
 
인수한 호텔들은 안방보험이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검증된 우량자산이다. 진입장벽이 높고 개별 투자 접근이 어려운 5성급 호텔들로 희소가치가 높고 개발 가능 부지가 제한적인 미국 전역 9개 도시 주요거점에 위치하고 있다. 휴양을 위한 리조트와 도심 내 호텔 비율이 약 5:5이며 다양한 브랜드로 이뤄져 분산투자 효과가 높고 높은 희소성으로 인해 장기 투자시 향후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2016년부터 지속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며 총 6912개의 객실과 2만여평의 연회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의 JW메리어트 에섹스하우스호텔, 샌프란스시코 인근의 리츠칼튼 하프문배이리조트, LA 인근 라구나 비치에 위치한 몽타주리조트, 실리콘 밸리 소재 포시즌스호텔, 애리조나 스콧츠데일의 페어몬트호텔과 포시즌스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호텔,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콘티넨털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호텔 등이다.
 
미래에셋그룹의 해외투자전략을 이끄는 박현주 회장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지속적 일드를 창출하는 우량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높은 수익만 쫓는 익숙한 투자보다는 불편하고 힘든 의사결정이 되더라도 글로벌 분산투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세계 초우량 호텔 객실 수 1만704개를 확보하게 됐으며 자본시장을 통한 투어리즘과 일드형 투자의 접목을 완성, 대체투자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미래에셋은 2004년 국내 최초 부동산펀드를 선보인 이후 2006년 푸동 핵심지구에 위치한 중국 상하이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글로벌 탑 호텔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 한국)와 페어몬트오키드(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인수했다. 올해 6월에는 독일 프라임오피스 Taunusanlage8 빌딩을 내부수익률(IRR) 25% 넘게 매각하는 등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우량자산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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