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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금융투자협회 K-OTC 5주년…IR DAY 현장 연결
2019-09-04 15:42:53 2019-09-04 15:42:53
 
토마토TV 뉴스리듬 전화연결
출연 김보선 뉴스토마토 기자
장상호 금융투자협회 K-OTC부 과장   
 
K-OTC는 지난 2014년 거래를 시작해서 최근 5주년을 맞았는데요, 어떤 시장인지 소개해주시죠 
 
K-OTC는 한국장외주식시장의 영문명칭인 Korea Over-thnter의 약자로 모든 비상장법인 주식의 투명하고 편리한 거래 지원을 위하여 저희 금융투자협회가 자본시장법에 근거를 두고 2014년 8월말경 개설한 국내 유일 제도권 비상장 주식시장입니다. 투자자 간 1:1 협상 등에 의해 거래가 이뤄지는 일반적인 사설 장외시장과는 달리, K-OTC에서 거래 가능한 모든 비상장주식들은 증권사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도 대표 종목들이 있는데, K-OTC에서 거래가 활발한 대표 종목은
 
K-OTC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지난 8월말 현재 포스코건설, 현대아산, 지누스, 삼성메디슨, SK건설 등으로 주로 대기업 계열사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OTC 시장 거래의 대부분은 비보존, 지누스, 메디포럼, 와이디생명과학, 아리바이오 등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이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성과도 짚어보죠. 하루 평균 거래라든지, 누적 거래 추이 살펴주시죠. 
 
K-OTC 출범 초기에는 대형 우량기업이 시장에 편입되며 K-OTC 시가총액은 최고 약 42조원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성SDS 등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잇따라 거래소 시장으로 이전상장 하면서 2016년말경 10조원대까지 감소하였다가, 이후 점차 증가하며 현재 약 15조3000억원 가량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 초기에 약 24억원 가량을 기록했었는데, 이 또한 거래대금 상위종목들의 이전상장 여파로 2016년까지 6억원대로 감소하였다가, 현재는 하루 평균 약 27억원대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시장개설 이후 누적거래대금 또한 9월 중순경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증권거래세가 인하됐잖아요. K-OTC 시장도 마찬가지죠?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자본시장의 세 부담을 낮춤으로써 모험자본 투자 확대와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 국민의 자산형성 지원 등을 위해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한 바 있습니다. 인하된 증권거래세율은 코스피는 0.1%, 코스닥은 0.25%로 종전 세율 대비 각각 0.05%p 하향 조정되었는데, K-OTC시장도 이와 마찬가지로 종전 세율 0.3%에서 0.05%p가 인하된 0.25%를 현재 적용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세제혜택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증권거래세 외에도 양도소득세 측면에서도 혜택이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주식 매도 시에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10%에서 30% 가량의 양도소득세를 부담하게 됩니다. 하지만 K-OTC시장의 거래 대상으로 등록 지정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소액주주가 K-OTC시장에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K-OTC에서 코스피나 코스닥 등 다른 시장에 상자안 기업들도 있었죠  
 
K-OTC 출범 첫 해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처음 이전상장한 이후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등 여러 유수 기업들이 K-OTC시장을 거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으로 상장했습니다. 그리고 작년과 올초에는 카페24, 파워넷, 웹케시 등이 코스닥으로 상장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누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여 상장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그 밖에도 몇몇 K-OTC 기업들이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35개 기업이 참여해서 현재 시가총액이 15조원 규모라고 하셨는데, 참여기업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주문도 나옵니다
 
최근 비상장주식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와 함께 K-OTC시장도 그간 많이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상장주식 거래는 사설사이트 또는 장외브로커 등을 통한 거래가 일반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거래는 결제불이행, 사기 등 각종 불법행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만에 하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법적인 보호나 구제를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안전한 거래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K-OTC와 같은 제도권 시장을 통해 비상장주식이 거래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홍보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고요
 
저희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비상장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된 K-OTC시장 기업설명회 행사입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상장주식 관련 전문가분들의 주제 발표와 함께 비보존, 소리대장간, 아이엔오기술 등 K-OTC 시장 내 유망 기업 관계자들의 기업설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끝으로 K-OTC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K-OTC시장이 장외주식 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여러 유망한 비상장기업들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기는 하지만, 상장시장과는 달리 규제가 최소화된 시장이기 때문에 K-OTC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이 우량기업임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상장주식 특성상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원하는 시점에 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도 반드시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K-OTC 종목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께서는 K-OTC 홈페이지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한 공시정보와 그 밖에 다양한 기업 정보를 통해 충분히 검토하신 후 투자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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