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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슬리, 동남아국가 직진출로 신성장동력 확보
싱가포르, 태국 현지법인에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진행 중
2019-09-02 16:59:00 2019-09-02 16:59: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글로벌 화장품 기업 노드메이슨이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 ‘헉슬리(Huxley)'의 동남아 직접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노드메이슨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싱가포르에 아시아 지역본부를 설립해 국가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이어 지난 7월에는 태국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으로 회사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모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이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를 탈피하기 위한 돌파구로 동남아 진출을 준비해왔다”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동남아 각국의 진입장벽을 뛰어넘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한국화장품 브랜드는 K-뷰티의 명성과 현지 유통 에이전시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반면 노드메이슨은 주요 국가에 직접 진출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직접 진출을 이용할 경우 다른 화장품 업체와 달리 제품의 마케팅 전략을 높일 수 있으며 현지 유통사 마진을 줄여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두터운 젊은 인구층,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화장품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서 설립한 싱가포르 아시아 지역본부와 태국법인,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헉슬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드메이슨은 동남아시아 대표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인 ‘가디언(Gaurdian)' 입점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가디언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1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채널이다. 헉슬리는 이달까지 싱가포르 가디언 30여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순차적으로 입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병훈 노드메이슨 대표이사는 “당사는 현지마케팅 전략수립 및 실행에서부터 브랜딩, 콘텐츠 제작, 유통채널 네트워크 구축까지 전방위적으로 동남아시장 직접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말부터 싱가포르 지역 거점에 동남아시장 뿐 아니라 중동, 유럽, 러시아 무역을 지원하는 거점물류 센터도 구축해 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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