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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DLS, 은행이 고객에게 위험 전가했는지 의심"
2019-08-22 16:42:27 2019-08-22 16:42:27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DLS) 사태와 관련해 "은행들이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했는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감원은 이번 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금융회사가 수익창출을 위해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금융에 대한 신뢰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석헌 원장은 고위험-고수익 금융상품의 투자자 책임 원칙에 대해 "투자자 책임 원칙도 중요하다"며 "판매자인 은행 책임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석헌 원장은 금융시장 감독자로서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감독자로서 당연히 책임을 느낀다"며 "인력이나 법적 제도, 여건속에서 우리들이 (감독을) 더 잘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서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DLS 감독 돌입 시점에 대해 "점검을 시작한 건 공식적으로 분쟁조정 신청이 들어와서 부터"라며 "그전에도 감지는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일부터 DLS와 관련 합동검사를 시작한다. 우선 우리은행의 불완전판매를 먼저 들여다 볼 방침이다.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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