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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조국 선친 묘비석 공개…민주당 "사생활 침해" 비판
2019-08-20 20:44:12 2019-08-20 20:44:1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실명이 적힌 선친 묘소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후보자 선친 묘소의 비석 사진을 공개했다. 이 비석엔 조 후보자뿐만 아니라 그의 동생과 부인, 자녀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특히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와 자녀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 아버지 묘소에 가봤다, 비석에 둘째 며느리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조 후보의 아버지는 6년 전에 돌아가셨고 며느리는 10년 전에 이혼했다고 하는데 이혼했다는 며느리를 비석에까지 새겨넣은 것이다. 그 이유를 조국 후보는 답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조 후보자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어 비석에 새겨진 손자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했다"며 "이는 금도를 벗어난 비상식의 극치로 후보자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인권적인 김 의원의 행태는 법과 정의를 다룰 법무부장관 인사청문위원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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