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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업무단지 송도 시세 주도, "학군이 고평가 요인"
2019-08-12 14:54:30 2019-08-12 14:54:3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인천의 강남’으로 꼽히는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아파트가 송도 시세를 이끌고 있다. 학군이 좋다는 평가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IBD 일대에 위치한 센트럴파크 인근의 아파트 단지 시세가 3.3㎡당 2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송도동 전체 아파트 시세인 3.3㎡당 1400만원 중반대를 훨씬 상회한다. 지난 2월에는 IBD 지역의 ‘더샵 센트럴파크Ⅱ’ 전용면적 295㎡ 매물이 3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송도내 가장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는 IBD 아파트 시세가 송도 평균보다 높은 이유로 학군을 꼽는다. IBD에는 인천에서 가장 학업성취도가 높은 신정초·중, 인천포스코고 등이 위치한다. 이외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예송초·중, 해송중·고 등이 있다. 채드윅 국제학교를 비롯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뉴욕대 등 글로벌 교육환경도 갖춰져 있다.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교 진학률도 높은 편이다. 교육부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송도에 위치한 중학교의 특목고 진학률은 송도 예송중이 15.8%, 해송중 9.8%, 신정중은 8.9%, 신송중8.3%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 대청중(3.5%), 목동 목운중(8.6%), 분당 서현중(8.5%), 평촌 범계중(8.5%) 등 타 명문학군과 비슷하거나 높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학군”이라며 “송도 IBD 센트럴파크 인근의 단지는 학군을 바탕으로 송도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이 IBD에 분양을 앞두며 수요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 투시도. 이미지/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F20-1과 F25-1블록에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학예술영재학교, 공립단설유치원, 초등학교 2개가 단지 인근이다. 오는 2022년 개관 예정인 송도중앙도서관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가깝고 골프장 너머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서쪽으로는 상업지구가 계획돼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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