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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벤츠 등 5만여대 리콜 실시
'다카타 에어백' 벤츠코리아 시정률 1.3%에 불과
2019-06-07 10:11:09 2019-06-07 10:11:0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토요타, 벤츠, 혼다 등 23개 차종 5만여대와 만트럭 덤프트럭에 대한 시정조치(리콜)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토요타, 벤츠, 혼다, 스바루, 만트럭, 스즈키 쌍용자동차 등 7개 자동차 총 23개 차종 4만9360대를 비롯해 만트럭 덤프트럭 8개 모델 6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렉서스 ES300h 등 9개 차종 3만7262대는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후부반사기의 반사성능(빛 반사율)이 관련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해당 차량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해 우선적으로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3715대는 연료 공급 파이프 연결상태가 불완전해 차량 시동 시 연료 누유로 인해 시동꺼짐 및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어 지난달 27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C 200 KOMPRESSOR 등 4개 차종 3204대와 스바루 코리아 포레스터 등 3개 차종 1677대는 다카타사에서 공급한 에어백 모듈의 인플레이터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에어백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벤츠코리아는 다카타 에어백 리콜실적이 19개사 평균 시정률인 34%보다 낮은 1.3%를 보임에 따라 벤츠 관계자를 면담해 조속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스바루코리아는 작년 11월 스바루 본사에서 리콜 개시를 공지했지만,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시정계획을 보고함에 따라 늑장리콜 여부를 검토해 조치할 계획이다.
 
벤츠는 12일부터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스바루는 17일부터 무상으로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 판매한 오딧세이 1880대의 경우 TCU(트랜스미션 컨트롤 유닛) 결함으로 차량의 배터리 연결 케이블이 느슨해지거나 배터리 성능 약화하는 경우 전압강하로 인해 TCU가 주행조건을 인지하지 못하고 P(모드)로 변속돼 차량 미션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차량이 정지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역시 이달 5일부터 트랜스 미션 교체나 TCU 업데이트하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TGS 카고트럭, TGX 트렉터 1502대 및 덤프트럭(건설기계) 8개 모델 694대는 자동변속기(TraXon) S/W결함으로 이피션트 롤 기능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기어변속 레버를 수동으로 조작 시 변속 신호가 처리되지 못하고 변속기가 중립상태로 유지돼 가속페달을 밟아도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스즈키엠씨에서 판매한 이륜차 BURGMAN 200 ABS 120대는 동력전달장치인 드리븐 페이스를 고정하기 위한 리벳 끼움 구멍의 설계상 오류로 리벳과 구멍 사이의 유격이 발생하고, 지속 운행 시 드리븐 페이스의 파손으로 인해 동력전달이 되지 않아 재가속되지 않는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윗줄 왼쪽부터 지그재그로 렉서스 ES300h, 티볼리, 벤츠 C200 컴프레서, 혼다 오딧세이, 스바루 아웃백, 스즈키 버그만 200 ABS, 만트럭 TGS 카고.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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