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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추경으로 투자심리 살려야"
홍남기 정례보고 받고 강조…홍, 테마파크 등 10조 투자 보고
2019-05-28 16:19:39 2019-05-28 16:19:3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추경안 신속 통과 및 적극적 재정 조기집행과 함께 기업투자 심리가 살아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약 1시간 동안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안, 투자 활성화, 제조업 및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현장 소통을 강화해 투자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협의·조율 중인 △복합 테마파크 등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 △공공부문의 추가 투자 방안 등 최대 10조원 규모의 민간·공공부문의 투자보강 방안을 보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복합테마파크의 구체적인 지역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작년 말 2단계 프로젝트가 발표됐고, 3단계 프로젝트 방안을 보고 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대책 등이 정비되면 발표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대 10조원 규모 투자'의 민간과 공공부문 비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정부는 2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로 3조7000억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3단계 프로젝트 지원 대상은 신세계그룹이 4조5000억원을 투자할 '화성국제테마파크'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또 "주요 선진국에 비해 경제 내 비중이 낮은 우리 서비스산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제조업 르네상스도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제조업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논의된 투자 활성화, 산업혁신 전략 등을 포함해, 최근의 대내외 경제 상황들을 면밀히 검토해달라"면서 "현재 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들이 준비 중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대해 "하반기 성장률 전망이 6월쯤 발표될 것인데 그때 발표를 봐줬으면 한다"면서 "(홍 부총리의)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수치나 어떤 것 있었는지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례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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