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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빅 이벤트 부재…무역 관련 소식에 롤러코스터 전망
근원 개인 물가지표 주목, 안전자산으로의 이동 현상도 나올 수 있어
2019-05-26 06:00:00 2019-05-26 06: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큰 이벤트가 없어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 막바지에 발표되는 근원 개인 물가지표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나올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하락한 2만5585.6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1.17% 내린 2826.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29% 낮아진 7637.0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추가적인 무역협상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후 기업들이 잇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어 무역갈등이 장기화 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도 무역갈등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미국의 경기도 하향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경제 전망이 반영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29%까지 하락했던 것이다. JP모건은 무역갈등으로 인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25%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분기의 3.2%에서 1%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적어 작은 이슈에도 크게 반영될 수 있다. 마크 챈들러 베녹번글로벌포렉스 투자전략연구원은 “이번주 큰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이슈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무역협상이나 브렉시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빅 이벤트가 부재해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뉴시스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도 다시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6월7일부로 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면서 “신임 총리가 선출되기 전까지는 총리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국 보수당의 차기 경선은 오는 6월10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브렉시트의 강경파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가 다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세율 인상을 앞두고 나오는 근원 개인물가 지표도 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31일에 발표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물가를 가늠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꼽힌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의 낮은 물가에 대해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이번 개인물가 지표도 낮게 나타난다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예정된 주요 일정으로는 27일에는 메모리얼 데이로 증시가 휴장하고, 28일에는 S&P-케이스실러의 3월 주택가격지수와, 1분기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29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5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 미국석유협회 주간 원유 재고가 나온다.
 
30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상품 무역수지, 4월 잠정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 주간원유재고가 나오고, 코스트고, 델(Dell)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31일에는 4월 개인소득·지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inflation),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공개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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