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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8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방문…장관 취임 후 첫 방북
2019-05-07 17:08:39 2019-05-07 17:09:0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의 방북은 취임 후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이 오는 8일 통일부 소속 기관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오전 8시30분 경의선 육로를 통해 출경해서 오전 9시쯤 연락사무소 청사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 장관이) 업무보고를 받고 관련 시설들을 돌아본 후 오후에 입경할 계획"이라며 "북측 지역에서 남북 간 연락 협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연락사무소를 방문해서 업무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주 근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북에는 장관 비서관과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차량 운전사 등 최소 인원만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남북연락사무소 방문 중 북측 인사와 따로 만나 협의하는 일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장관이 북측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공동연락사무소이기 때문에 북측 인원을 만날 수는 있다"고만 말했다.
 
이번 연락사무소 방문은 지난달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측은 지난달 중하순쯤 김 장관의 방문 계획을 통보했으며 북측에서 지난달 말 동의한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다.
 
이번 방북에서 통일부 장관의 고위급회담 카운트파트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와의 만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이번 주가 임시 소장대리 근무 주간"이라며 "필요한 예의를 갖추겠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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