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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뜬구름 잡는 한미정상회담, 왜 갔는지 모르겠다"
2019-04-12 13:36:47 2019-04-12 13:36:4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뜬구름 정상회담이었다"며 "(미국에) 왜 갔는지 모를 정도의 정체불명 회담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실무회담이 잘 되고 있다고 예고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정부는 수치도 모르고, 염치도 없고, 국민 눈치도 안 보는 한마디로 '3치'가 없는 '불치 정부'"라며 "'굿 이너프 딜'에 미국이 어느 정도 용인할 것처럼 안개를 피웠으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통상전문가를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외교 참사"라며 "평화와 대화를 추구한다는 문재인 정부 외교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한에 특사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 밑자락을 깔기 위한 사전포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 바라보기 외교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불법 주식투자 재산증식 의혹'을 언급하며 청와대의 부실검증을 재차 지적했다. 그는 "인사검증 실패 수준이 아니라 한마디로 검증의 책무와 직무를 유기했다"면서 "결국 우리끼리의 인사에 집착하다 보니 볼 것도 안보고 해야 할 것도 안 한 사실상 범죄에 가까운 직무유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검증 라인을 경질하고 이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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