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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 대통령, 북 눈치보느라 '서해수호의 날' 불참"
2019-03-22 10:22:01 2019-03-22 10:22:0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눈치 보기를 이유로 제4회 '서해수호의 날'에 불참했다고 비판했다.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참석의원들이 수해수호의 날을 맞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용사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도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최고의 국군통수권자이자 국군장병 최고 사령관인데, 대통령이 서해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북한 눈치 보기"라며 "어떠한 안보관을 갖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 안보를 생각해주길 정말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들을 묵념하고 실명을 호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스러져간 모든 호국영령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올린다"며 "또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조국이 좌파독재로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와 자랑스러운 번영을 반드시 지켜낼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내주 예정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김 후보자는 북의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을 우발적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중 사망한 박왕자씨 사건은 통과의례라고 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 장관은 서해교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을 서해상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하는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어제 나온 전문가 말씀은 한마디로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국적불명 선거제"라며 "결국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의 사법개혁안이 거의 마무리 됐다"면서 "핵심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핵심은 검찰과 경찰이 청와대 검찰 경찰이 아니라 국민의 경찰로 돌려주는 것"이라며 "경찰과 검찰의 인사독립, 수사 독립 확보 내용 담기로 했다. 다음주 당론 발의할 것이니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어제 김관영 원내대표가 제 실명을 거론하면서 바른미래당 탈당과 관련해 한국당의 이간질 이야기를 했는데 유감스럽다"며 "탈당설이 나오는데 본인 내부의 문제이고, 저는 탈당을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동료 의원으로서 '패스트트랙 절대 안 된다. 이러한 이유로 안 된다. 어떻게 하면 바른당이 패스트트랙에서 빠져나올 수 있겠냐' 고민하고 논의한 사실은 있다"며 "이거는 국회의원으로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미세먼지 추경 관련해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가 어렵다며 미세먼지 관련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그런데 '경기부양용 추경'은 '기승전 총선' 전략의 일환일 뿐이라는 점에서 편성 자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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