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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티몰 내수몰 입점…중국 진출 속도
중국 내수 시장 본격 진입…연내 현지 오프라인 매장 개설
2019-03-01 06:00:00 2019-03-01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프렌즈가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이달 중 중국 최대 이커머스 티몰 내수몰에 입점해 본격적인 현지 소비자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IX는 1일 중국 상하이 스마오 광장에서 카카오프렌즈 중국 첫 팝업 전시를 시작한다. 오는 21일까지 열릴 이번 전시는 티몰과 위챗페이 등 현지 주요 플랫폼과 함께 진행된다. 티몰 카카오프렌즈 공식몰을 팔로우한 방문객은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IX는 중국 상하이 스마오 광장에서 카카오프렌즈 중국 첫 팝업 전시를 1일 시작한다. 사진/카카오IX
 
전시회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중국 사업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IX는 이달 중 티몰을 비롯해 현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1곳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미 카카오IX는 지난 2016년 티몰 글로벌관에 부분 입점 형식으로 첫 중국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지 내수 중심의 일반관에는 입점하지 않았다. 일반관 입점은 현지 시장 중심으로, 글로벌관 입점에 비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일반관 입점에 성공하며 중국 소비자 중심의 제품으로 상품군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일반관 입점으로 현지 내수 소비자 중심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티몰 내수점 진출은 카카오프렌즈 중국 사업을 위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연내 중국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인데 티몰 일반관이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내수 시장 반응을 확인할 기회다. 카카오IX는 전시회를 비롯해 온라인스토어 해외배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특히 '라이언'과 '어피치' 굿즈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IX 관계자는 "팝업 전시는 카카오프렌즈의 중국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며 "중국 온라인몰 입점 확대로 판매 품목을 전체 카카오프렌즈 굿즈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조사는 일본 매장 개설 전에도 진행돼 이후 성과로 이어졌다. 카카오IX는 국내 카카오프렌즈 매장에 방문한 일본 관광객 매출 데이터를 통해 어피치 굿즈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일본 매장을 개설하며 매장을 어피치 굿즈 중심으로 꾸렸다.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은 개설 1개월 만에 35만명의 방문객을 모았고 매출 목표를 144%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 연 카카오프렌즈 매장 '어피치 오모테산도'. 사진/카카오IX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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