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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작년 영업익 70% 감소…“수출호조로 매출은 증가”
원부자재 가격 급등 등 일시적 비용으로 영업익 감소
2019-02-14 18:35:21 2019-02-14 18:35:2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세아베스틸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소송 일부 패소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781억원, 55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0% 감소했다.
 
철스크랩과 전극봉 등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제품 판매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상임금 관련한 소송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반영된 영향도 컸다.
 
세아베스틸이 보유한 100톤 규모 전기로에서 쇳물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세아베스틸
 
다만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 수요산업 침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수출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은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수출물량 46만1000톤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8%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전체 판매량 중 수출비중도 2016년 13%에서 지난해 23%로 상승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전략거점 지역이 성장하면서 매출 체질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매출 1조2293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제품 수요 감소에도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내수 시장점유율을 확대했고,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는데 철스크랩과 전극봉,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STS 선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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