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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내 곳곳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행사
달집고사·지신밟기로 안녕·평화 기원…대장금과 함께 소금 만들기 체험도
2019-02-14 15:34:05 2019-02-14 15:34:05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오는 17~24일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정월대보름 당일인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민속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행사에서 달집 소원지 쓰기, 부럼 깨물기, 연 만들기, 떡 메치기 등의 민속문화 체험과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인천무형문화재 '대금장'과 함께 '소금'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자수장, 단청장, 화각장 등의 장인과도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문화재인 대보름맞이 축원굿, 인천무형문화재 지신밟기, 휘모리잡기, 부평두레놀이 등의 공연에 이어 달집고사, 달집태우기, 지신밟기로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보다 앞선 17일에는 인천시립박물관 야외 우현마당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이 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걱정인형 만들기, 짚 계란 꾸러미 만들기, 제기 만들기, 꿀꿀이 가면 만들기, 돼지 팽이 만들기가 진행된다. 개인 대항의 활쏘기, 신발 던지기, 목소리를 높여라 등의 활동과 가족대항 내 가족단체줄넘기도 진행된다. 우승한 참가자에게는 오곡과 문구세트 등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땅콩, 호두, 귀밝이술, 인절미, 따뜻한 차도 제공된다. 연수노인복지관 천수패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달집태우기의 준비도 진행된다. 가장 큰 볼거리인 달집태우기에서는 한 해의 소망을 빈 소원지를 함께 태우는 것을 끝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검단선사박물관에서도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달이 떠오른다, 가자'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5년째 맞는 '대보름' 행사는 절식체험, 소원빌기, 전통놀이 체험으로 구성됐다. 절식체험은 부럼을 받고 '내 더위 사가라'는 세시풍속을 진행하며, 소원빌기는 소원지를 써 왼새끼로 꼰 금줄에 걸면서 가정 및 개인의 소원을 비는 행사다. 마지막으로 놀이마당에서 제기차기, 비석치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원빌기의 금줄에는 통상 사용하는 오른새끼로 꼰 새끼줄이 아니라, 왼쪽으로 꼰 왼새끼를 사용한다"며 "귀신이나 도깨비 등이 통상적인 새끼줄이 아닌 왼새끼줄을 따라 왼쪽으로 돌다보면 길을 잘 찾지 못해 날이 센다는 속설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달 17일부터 24일 사이 관내 곳곳에서 관련 전통행사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진행된 달집태우기 모습. 사진/인천시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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