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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5·18 발언 와전…유공자와 유족께 사과"
2019-02-11 18:30:34 2019-02-11 18:30:3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5·18 민주화운동 왜곡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11일 "이유를 불문하고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5·18 유공자 및 유족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1993년 김영삼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 차원의 재평가가 이뤄졌으며 그 역사적 상징성에 대해서는 어떤 이견도 있을 수 없다”면서 "토론회에서 제기된, 북한군 개입설을 비롯한 각종 5·18관련 비하 발언들은 한국당의 공식입장이 아니고 저 역시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사진/뉴시스
 
그는 또 "당시 주최 측이 낸 의견들과 내빈으로 참석한 제 발언이 섞여 와전된 부분이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며 "제가 이야기한 부분은 5·18 유공자 선정에서 허위로 선정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정 기준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만들어 '허위 유공자'를 철저히 걸러내는 게 유공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달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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